Single part1. Sweet Sorrow - Dear 끌림


Dear

3:31 _ 작사, 작곡, 편곡 : 성진환


 

또 하루가 지나가네
빨간 노을이 밉기만 한 저녁
매일 보는 이 풍경도
오랜 추억인 듯 아련해질까

 

시간은 참 야속하기만 해
아쉬울 때 더 빨리 흐르네
어느 새 다가와 버린 그 날에
우린 어떤 모습일까

 

눈물은 보이지 않기를
행여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다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웃으며 보낼 수 있기를

 

쉽게 잠이 오질 않아
매일 조금씩 멀어져가는 기분
꿈꾸듯 너를 보내고
눈을 뜨면 다 지나가 있기를

 

너와 함께 다 견뎌왔기에
더욱 불안한 마음 숨길 수가 없네
또 다시 빨라진 가슴 가만히 쓸어내리며

다 괜찮아 잘 할꺼야

 

서로가 만든 빈 자리를
자꾸 미안하다 말하지 않기를
다만 어쩔 줄 모르는 지금 우리 모습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

 

어깨 활짝 펴고
항상 당당하길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아프지 않길

 

어쩜 우리 잘 살아왔나봐
함께여도 외로운 세상에
이렇게 가슴 먹먹한 사람 있다는 게
참 고맙고 행복해 친구야

 

눈물은 보이지 않기를
행여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다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웃으며 보낼 수 있기를

 

서로가 만든 빈 자리를
자꾸 미안하다 말하지 않기를
다만 어쩔 줄 모르는 지금 우리 모습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

 

 


 
첫데이트는 이미 GMF에서 들었던 터라
그리고 라디오에서 로고송으로 사용되는 터라
익숙해져 있고, 혼자 흥얼거리는 노래였다면

Dear은 정말 머리에 무언가 맞은 기분이었다.

노래는 별다른 기교가 없었다.
악기가 다양한것도 아닌,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스윗소로우 멤버 네명의 화음으로만 이루어진 이곡.

듣자마자 힘을 뺀 듯한 목소리에 멍때렸고,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내 가사를 곱씹으며 듣다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지쳐 있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노래였고,
좌절감을 맛보던 나에게 쓰담쓰담해주었다.


그리고 네가 떠올랐다.
한 여름 나는 내가 살지 않는 다른 곳 어디 도로 위였다.
유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난 그런 날이었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별다를 것 없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기억남는 이미지가 하나 있다.
매너모드였던 진동을 풀어놓자마자
10분도 채 안되가지고 울리던 핸드폰.

전화를 받으니 친구다.
친구가 울먹거리는 말로 네가 떠났다는 말을 했다.

순간 도로 위에 있던 나는 없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 몇차례 바람이 불었던 것 같다. 
도로 한 복판에서 바람을 느꼈던 것도 같으니 말이지. 

그러다 어지러워서 쌀짝 난간을 잡은 것도 같다.


너의 죽음을 알게 된 순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나를 사로잡은 좌절감에 
나도 모르게 그자리에 주저 앉았더랬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의 곁으로 오는 것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너를 먼저 보내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늘 너에게 미안하다.
삶에 지쳐가는 요즘 느끼는 것 중 하나는

혹시라도 내가 널 잊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 요즘이었다.



그런 날들이었다.


노래를 듣는 순간, 

그냥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그래서 울어버렸다.

 

눈물 보이지 말고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우리니까.

 

... 그냥 나의 이야기와 같고,

나를 위로해주는 또 다른 노래.

 

이 노래를 너에게 전해 주고싶다.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보고싶다. 문득 문득
찬바람이 갑자기 방안으로 들어오듯
불쑥불쑥 떠오르는 너의 기억은
감히 억누르기가 힘들다.


이 노래는 그 기억을 토닥여줬다.



스윗소로우 네 멤버들도
추운 겨울 하늘에 있는 친구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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